'드록바 결승골' 첼시, 포츠머스 꺾고 FA컵 2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16 01: 32

'드록神' 디디에 드록바가 결승골을 터트린 첼시가 FA컵을 들어 올리며 '더블'을 기록했다.
첼시는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포츠머스와의 잉글랜드 FA컵 2009~2010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디디에 드록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FA컵 정상에 올랐던 첼시는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했다. 또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FA컵 우승컵까지 따내며 시즌 2관왕에 성공했다. 첼시가 한 시즌에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재정난 끝에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포츠머스는 첼시의 리그 우승으로 이날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참가가 가능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포츠머스의 방만한 경영에 이은 재정난을 이유로 유럽대항전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UEFA클럽 라이센스 발급을 거부해 결국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리그 7위 리버풀에게 돌아가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한 첼시는 전반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첼시는 후반부터 포츠머스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첼시는 후반 11분 포츠머스에 내준 페널티킥 위기에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13분 상대 진영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드록바가 직접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 승부를 갈랐다. 첼시는 후반 42분 프랑크 람파드가 페널티킥을 실패하며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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