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가 MBC 파업과 관련해 3주째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고 있음에도 시청률 두자리 수를 유지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세바퀴 스페셜’은 전국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초반 10분 정도 SBS 주말드라마 ‘인생을 아름다워’와 겹친 것을 제외하곤, 동시간대 1위의 결과이다.
특히 ‘세바퀴’의 이러한 인기는 본방송이 아닌 스페셜 방송으로 채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인기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줄곧 10%후반에서 20%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세바퀴’는 지난 1일부터 파업의 여파로 스페셜 방송이 이뤄졌다. 그럼에도 ‘세바퀴’는 두자리 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스페셜로 채워지는 다른 MBC 예능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날 스페셜로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만 해도 각각 5.6%, 6.3%를 기록했다.
이같은 ‘세바퀴’의 꾸준한 인기는 편중된 게스트에 얽매이거나 하지 않고, 매주 출연하는 패널들이 같기 때문에 스페셜 방송이라고 해도 식상하지 않은 웃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스페셜 방송이라는데 못 봤던 거라 그런지 여전히 재미있다”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한편, ‘세바퀴’는 지난 14일 MBC 노조가 파업을 종료하면서 오는 22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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