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 좌완이자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팀의 두산 베어스 안방 3연전 1승을 위해 16일 문학구장 마운드에 선다.
올 시즌 4승 1패 평균 자책점 2.50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SK의 에이스다. 지난 2008년 16승을 따내며 맹위를 떨친 김광현은 지난해 8월 타구에 왼손을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으나 12승을 따내며 변하지 않는 위력을 발산했다.

이번 시즌에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출발이 늦었으나 복귀와 함께 대단한 쾌투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롯데전서 3⅓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것은 불안감을 자아낸다.
김광현의 이번 5월 2경기 성적은 1패 평균 자책점 10.00. 팀도 두산에 2연패를 당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만큼 팀으로서나 선수 개인에게도 더욱 중요한 경기다. 지난 2007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입신양명의 장을 마련했던 김광현인 만큼 그 날의 기분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더욱 궁금해진다.
두산은 우완 에이스 김선우를 내세운다. 올 시즌 4승 3패 평균 자책점 3.92를 기록 중인 김선우는 지난 11일 삼성전서 수비 실책 등으로 인해 흔들리며 4이닝 6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구위는 뛰어났으나 실책에 의한 실점 이후 제구가 높게되는 현상을 비췄다.
김선우에게도 이번 경기는 설욕전이 되어야 하는 경기다. 김선우는 지난 4월 22일 잠실 SK전서 3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본연의 제구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떨어지는 변화구의 구종 선택이 적절해야 SK 강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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