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禁 '스파르타쿠스' 돌풍... 지상파 시청률 추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16 14: 37

TV에서 더 이상 파격적인 드라마는 없었다. 피 튀기는 폭력과 거침없는 노출로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가 케이블, 위성 TV 시장에서 연일 시청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국내에서 방영중인 '스파르타쿠스'는 이제 종반을 향해 치닫는 중이다. 지난 14일(금) 밤 12시 영화채널 OCN의 '스파르타쿠스' 11, 12화는 심야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평균시청률 2.27% 최고시청률 3.3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기준으로 케이블, 위성TV는 물론이고 지상파 TV에서도 대적할 프로를 찾기 힘든 스코어다.

 
이로써 '스파르타쿠스'는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케이블 유가구에서는 최고시청률 3.40%을 기록하며 주말 밤 독주체제를 어어 나가고 있다.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이 드라마는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BC73~71년 일어난 노예들의 반란과 그 중심에 섰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블록버스터 액션 시리즈다. 미국의 유료영화채널 STARZ에서 지난 1월 첫방송돼 역시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선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킨바 있다. 미국에서는 4월 16일 종영됐으며 시즌 2는 주연배우의 갑작스런 암 진단으로 잠시 미뤄진 상태다.
 
 세계적인 흥행작 '스파이더맨'의‘샘 레이미 감독과 헐리우드 스타 제작자 롭 태퍼트가 손을 잡아 만든 '스파르타쿠스'는 기존 TV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각적인 연출력과 화려한 영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포털 사이트 미국드라마 검색순위에, 현재까지 13주 연속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총 13편, 19세 이상 시청가)
이날 방송은 총 13화 가운데 11, 12화. 마지막을 향해 치달아가는 숨가쁜 극 전개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형제와 같았던 ‘바로’를 죽인 후, 죄책감에 시달리던 ‘스파르타쿠스’(앤디 위필드 분)가, 아내를 죽인 장본인이 ‘바티아투스’(존 한나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드디어 복수의 칼날을 뽑아드는 것. 교활하고 정치적인 바티아투스에 맞서, 탈출 계획을 세워가는 ‘스파르타쿠스’의 행보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OCN의 조율기 PD는 “마지막까지 끝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며 “자유를 향해 투쟁하는 스파르타쿠스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끝까지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파르타쿠스'는 오는 21일(금) 밤 12시, 마지막 13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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