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응원프로젝트 ‘태극기 휘날리며’가 첫 선을 보였다.
16일 오후 첫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태극기에 100만명의 얼굴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MC 이휘재를 비롯 김민준, 장윤정, 박현빈, 2AM 박현빈,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포미닛, 2AM 진운, 황현희, 카라, 비스트 등 멤버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장윤정, 나르샤, 포미닛은 사람이 몰리는 고속터미널을 비롯 농구대잔치 시상식에 가 허재 감독과 농구선수들의 응원 사진을 담았고, 이휘재, 김민준, 진운 등은 해남의 땅끝마을을 향했다. 해남의 어란진 초등학교를 찾은 이들은 아이들과 축구경기를 하면서 미래 축구 꿈나무를 만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 팀은 청학동, 정동진, 태안, 대포항, 지리산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고, 미국 LA까지 가 응원 사진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먼 타국 땅에서 ‘독도 지킴이’로 지내는 대한민국 국민의 사진을 담아 더욱 뜻깊은 태극기를 만들게 됐다.
이처럼 이날 첫 선을 보인 ‘태극기 휘날리며’는 비록 웃음 면에서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100만명 국민의 얼굴로 태극기를 만든다’는 목표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소개하는 모습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스타들의 모습 역시 감동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방송 1회 분량에서 4만명의 사진을 모은 ‘태극기 휘날리며’ 팀. 앞으로 100만명의 사진을 모으려면 갈 길이 멀지만, 100만명의 사진으로 완성된 태극기를 가지고 남아공 월드컵에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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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극기 휘날리며' 방송캡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