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남미 징크스' 타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16 20: 58

허정무(55)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남미 징크스'를 타파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전 모의고사 상대인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이승렬(서울)의 선제 결승골과 이청용(볼튼)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에콰도르전에 앞서 한국 축구는 허정무호 출범 경기였던 지난 2008년 1월 칠레전에서 0-2로 패한 것을 포함해 남미팀과 23차례 맞붙어 3승6무14패로 절대 열세를 보인 바 있다. 그 동안 7차례의 월드컵서도 남미팀에 1무 2패로 약세였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8월 12일 박주영(모나코)의 결승골로 파라과이를 1-0으로 격파하며 1999년 브라질전(잠실종합운동장, 김도훈 결승골로 1-0 승리) 이후 남미팀을 상대로 10년 동안 지속된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 징크스를 깬 바 있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브라질을 격파할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이가 바로 허정무 감독이다. 또 허 감독은 2000 시드니 올림픽서 칠레를 1-0으로 꺾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파라과이를 꺾은 데 이어 비록 정예 멤버가 아니었지만 에콰도르를 연파하며 남미 징크스를 타파했다.
 
또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전까지 일본, 벨로루시, 스페인과 3차례 평가전을 남겨 놓고 있으나 남미팀을 상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서 승리해 자신감을 배가시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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