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6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이승렬과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남미 예방 주사'의 성격이 강했던 에콰도르전 승리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격돌하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선발출장해 이승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염기훈(수원)은 밝은 얼굴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부상서 회복해 점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염기훈은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남아공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염기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기분이 너무 좋다. 오랫만에 대표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즐겁다"면서 "여러 차례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염기훈은 선발 출장해 후반 교체할 때까지 폭발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염기훈은 이동국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와 경합한 후 헤딩슈팅을 시도해 골대를 맞히는 등 폭발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염기훈은 "열심히 뛰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면서 "남아공월드컵에 가게 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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