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2이닝 무실점…이범호에 피안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16 22: 29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의 날이었다. 김태균과 이승엽의 맞대결에 이어 임창용과 이범호가 투타대결을 펼쳤다.
임창용이 16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홈 진구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9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대타로 나선 이범호에게 초구 151km 직구를 던지다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안타를 치고 나간 이범호는 곧바로 대주자 후쿠다와 교체됐다. 그러나 임창용은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8회 3점을 뽑아내며 가볍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8회말 2-5로 뒤지고 있던 야쿠르트가 디안토나와 이이하라의 연속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가이엘이 극적인 우월 3점홈런을 날리며 5-5동점을 만들었다.

임창용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고쿠보를 6구째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5번 다무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임창용은 하세가와와 모리모토를 각각 2루수 직선타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승부는 11회초 소프트뱅크가 2사 3루에서 시바하라의 결승타에 힘입어 야쿠르트를 6-5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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