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16 22: 41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6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이승렬과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남미 예방 주사'의 성격이 강했던 에콰도르전 승리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격돌하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던 이동국은 슈팅은 물론 동료에 패스를 부지런히 내주며 공격 흐름을 끊지 않는 데 집중했다. 골라인으로 나가는 볼을 끝까지 뛰어가 살려내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후반 6분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기는 했지만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잠시 포효하기도 했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 깃발이 올라가자 이동국은 두 팔을 접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팀 플레이를 했고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라 이겼으면 하는 생각이었다"면서 "그래서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승리에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 연장 후반 11분 결승골을 넣으며 전북의 3-2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국은 이동시간만 22시간이 걸린 원정서 돌아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로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열심히 뛰고도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는지 이동국은 "비행시간이 길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쉽게 하면서 찬스를 얻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다"라며 미진했던 부분을 되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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