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병헌-설경구, 톱3의 귀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17 07: 50

이병헌과 김명민, 그리고 설경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줄줄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톱스타들의 귀환이다.
 
강한 배우들답게 2010년, 나란히 강한 영화들을 골랐다. 김명민은 생애 첫 부성애를 선보일 '파괴된 사나이', 설경구는 '마파도' 이정진과 첫 호흡을 맞출 '해결사', 그리고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로 올 하반기 관객들을 만난다.

 
'불멸의 이순신'을 시작으로 '하얀거탑'과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TV 드라마에 관한한 연기와 시청률 본좌로 등극한 김명민은 지난 해 박진표 감독의 멜로 '내사랑 내곁에' 흥행 성공으로 스크린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런 그가 차기작도 영화를 택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다가올 여름, 스릴러 기대작 '파괴된 사나이'의 주영수 역으로 컴백한다. 그가 맡은 주영수는 딸을 유괴당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버지이자 딸을 찾기 위해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역할이다. 
 
가족을 사랑하던 목사에서 삶의 희망을 잃은 사장의 모습까지, 이번 영화에서 김명민은 급격한 감정변화를 겪는 인물을 연기하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할 예정이다. 김명민의 선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티저 포스터와 긴장감 넘치는 티저 예고편 공개로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최대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액션 키드’ 류승완 감독과 지난 10년간 최다 관객을 동원한 배우 설경구가 만나 눈길을 끌고 있는 영화 '해결사'는 지난 3월, 크랭크인하여 촬영에 한창이다. 설경구 외에 이정진, 오달수, 이성민, 이영훈 등이 캐스팅된 이 영화는 살인 누명, 감시 도청, 납치 지시 등 놈들의 작전에 걸려든 해결사가 목숨 걸고 질주하는 24시간을 속도감 넘치게 담는 액션물로 오는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김지운 감독 연출, 이병헌 최민식 주연. 한국영화에 모이기 힘든 세 사람의 조합으로 촬영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 감독의 첫 스릴러로 최민식이 악마 같은 연쇄살인마 ‘경철’을 연기하고 한류스타 이병헌은 ‘경철’에게 약혼녀를 잔인하게 살해당한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을 연기한다. 지난 2월 촬영에 돌입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오는 여름, 개봉예정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무차별 공습에 시달리던 상반기를 마감하며 한국영화 반격의 첫 물꼬는 '파괴된 사나이'에서 시작된다. 7월께 '파괴된 사나이' 개봉을 필두로 설경구의 '해결사',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 등 연기파 톱3 주연의 영화들이 계속해 개봉함에 힘입어 하반기 극장가는 한국영화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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