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개편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KBS 2TV 밤샘 버라이어티 '야행성'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산뜻한 출발을 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야행성' 첫 회는 전국기준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저조한 시청률이지만 이날의 경우, '대한민국 vs 에콰도르 국가대표 평가전' 관계로 방송 시간이 밀리는 바람에 거의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간에 전파를 탔다는 사실로 미루어 나쁜 수치는 아니다.
이날 '야행성'은 신동엽 윤종신 길(리쌍) 온유(샤이니) 장항준(영화감독) 등 5명의 MC 군단에 '월드스타' 김윤진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야행카'라는 특수 세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한밤의 도심 곳곳을 누비는 MC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볼거리를 더했다. 또 야근을 하는 일반인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직접 밤참을 배달해주는 것과 일반인들과의 번개 모임을 통해 좋은 일을 하는 등 '착한' 의도가 돋보인 프로그램.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다. 제발 장수하라', '감동과 웃음이 넘치는 시간. 마음이 흐뭇해졌다', '야참 배달은 너무나 좋은 의도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줄 수 있길', 'MC들의 호흡이 보기 좋다. 다들 입담꾼이다'는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일요일 심야 시간대 불리한 편성에도 불구, 호평으로 포문을 연 '야행성'이 롱런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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