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슈렉' 시리즈 최초 보이스 더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17 09: 16

개그맨 이수근이 국내 스타로는 최초로 '슈렉' 시리즈에 보이스 더빙을 한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3D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가 이수근의 한국어 더빙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는 지난 10년간 '슈렉'시리즈 역사 상 첫 스타 목소리 출연이다.
KBS 2TV '개그 콘서트', '1박 2일'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근은 '슈렉 포에버'에서 새로운 악당 럼펠 역을 연기한다.

럼펠은 1편의 숏다리 파콰드 영주, 2, 3편의 요정 대모와 프린스 챠밍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악당 캐릭터로, 겁나먼 왕국을 차지하기 위해 슈렉을 엄청난 사기극에 빠뜨린다.
이수근은 '1박 2일'에서 멤버들과 스태프들을 감쪽같이 속이며 복불복 게임에 몰두한 '국민 앞잡이' 캐릭터로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수근은 슈렉을 계략에 빠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럼펠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의 국내 스타 보이스 더빙이 흔하지만, '슈렉' 시리즈의 경우, 스타의 보이스 더빙은 지난 10년간 이번이 처음이다. 보이스 더빙 선정에 까다로운 드림웍스는 '슈렉 포에버'가 슈렉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슈렉을 위협하는 최고의 악당 캐릭터가 등장함에 따라 국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국내 스타의 보이스 더빙을 전격 결정했다.
더빙 첫 날, 녹음 현장을 직접 찾았던 드림웍스의 관계자는 전문 성우 못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폭소를 유발하는 이수근의 목소리 연기를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수근은 "전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슈렉'의 마지막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긴장도 되지만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해주셔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더빙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슈렉 포에버'는 오는 7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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