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이미숙이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계모 역할로 빛나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계모인 송강숙은 얼굴이 천 개쯤 되는 것 같다. 상냥, 천박, 똑똑, 무식, 정숙, 부도덕 등이 모두 그녀 안에 함께 있다.
이미숙은 대성도가의 안주인으로서 기품있고 절제된 모습을 원피스에 카디건 또는 코트를 매치하는 등의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다. 그녀가 입고 있는 화이트 코트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로 정숙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칠부소매로 가벼운 느낌의 외출복으로 스타일링을 했다. U넥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며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모습을 표현해 주고 있다. 여기에 진주목걸이를 매치하여 우아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강렬한 인상의 색상인 레드는 송강숙의 속내를 표현하고 있는 듯 보인다. 겉으로는 더 없는 현모양처로 보이지만 "구대성(김갑수분)이 뜯어먹을 게 많아 좋다"는 대사처럼 팜므파탈 이미지가 엿보인다. 루즈한 핏의 레드 원피스와 세트인 스웨이드 벨트를 아우터 위에 묶어 포인트로 주는 센스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요즘 중년여성의 스타일도 20~30대 못지 않게 트렌디하다. 블랙 원피스에 올 봄 유행인 비비드 컬러의 재킷 또는 카디건을 매치하면 나이에 걸맞으면서도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요즘 같이 바람이 부는 날씨엔 스카프로 멋을 내고, 진주목걸이나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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