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나와라'.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김태균이 18일부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교류전을 갖는다.

김태균은 선배 이승엽과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투런 홈런 두 방(시즌 11, 12호)을 몰아치며 최근 다소 주춤했던 페이스를 다시 한 번에 끌어올렸다.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른 김태균은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함과 동시에 퍼시픽리그 타점선두(45타점)를 유지했고, 리그 홈런 1위 호세 오티스(소프트뱅크)에는 1개 차로 따라 붙었다. 더불어 한일 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하지만 김태균의 화력쇼에도 불구하고 팀은 8대 10으로 패해 교류전 2연패를 당하며 리그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김태균이 18일 상대하게 될 주니치 드래곤즈는 오릭스 버팔로스에게 4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센트럴리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에 이어 3위에 올라있으나 교류전에서 오릭스를 상대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18일 경기에서는 지바 롯데의 ‘코리안 바주카포’ 김태균과 현재 홈런 13개를 기록하며 센트럴 리그 홈런 선두에 올라있는 외야수 ‘와다 가즈히로’의 자존심을 건 한·일 거포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와다 가즈히로는 지난 2008년 주니치 유니폼을 입은 13년차 베테랑 외야수로 3년 연속 3할 30홈런 이상을 기록한바 있는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강타자다. 주니치에선 4번 타자 토니 블랑코의 뒤를 받치는 5번 타순에 배치 돼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일본 열도 정벌에 나선 김태균의 시원한 홈런포를 안방으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케이블방송 채널인 XTM이 일본프로야구 김태균 출전 경기는 오는 18일(화) 저녁 6시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교류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매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