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골을 넣겠다".
FC 서울의 골잡이 정조국(26)이 17일 오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을 찾아 소아암 어린이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정조국은 올 시즌부터 FC 서울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진행 중인 'FC 서울 행복 플러스'의 일환으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 각각 100만 원과 50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이날 정조국은 그동안 적립된 200만 원을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이아연(8) 양에게 직접 전달했다.

정조국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올해 'FC 서울 행복 플러스'에 동참하게 됐다"며 "오늘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을 직접 만나니 더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조국은 'FC 서울 행복 플러스' 외에도 자비를 들여 서울 어린이시즌티켓 40매를 구입해 강서 청소년회관에 기증해 매 경기 불우 아동들을 초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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