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오른 발목 이상무...곧 정상훈련 가능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17 15: 30

'마에스트로' 김재성(27, 포항 스틸러스)의 오른 발목에 큰 이상이 없고 곧 정상 훈련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성은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혀 교체아웃됐다. 김재성은 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관동의대 명지병원을 찾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허정무 감독은 이 날 2010 남아공월드컵 대비 전훈에 나설 26인에 김재성을 포함시키며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대나 뼈 등의 손상이 없고 약간의 부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기가 빠지고 얼마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정상 훈련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우를 불식시켰다.
 
김재성은 회복 여부에 따라 오는 24일 일본전 출격을 대기한다.
 
한편 김재성은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3도움을 올리며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올 시즌 역시 ACL에서 벌써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정진을 거듭해 대표팀에 중용되고 있다.
 
김재성은 지난 1월 9일 남아공 전지훈련 중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3일 스페인에서 열린 라트비아전에서 1-0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또 2월 14일 동아시아선수권 일본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려 3-1 승리에 힘을 보탰고, 3월 3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2-0 쐐기골을 도운 데 이어 이번 에콰도르전에도 제 몫을 다하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도 변함없는 위용을 뽐내고 있다.        
 
김재성은 미드필더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중용되는 만큼 사실상 본선행이 확정적인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튼)을 제외하고 김보경(오이타) 염기훈(수원) 등과 남아공행 비행기 최종 티켓을 두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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