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최종 엔트리 잔류가 목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17 15: 33

"최종 엔트리 잔류가 목표다".
'왼발의 마에스트로' 김보경(21, 오이타)이 17일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2010 남아공 월드컵 전훈 엔트리(26인)에 포함됐다.
김보경은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38분 염기훈을 대신해 교체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재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에콰도르의 수비진을 공략했던 김보경은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고 자신의 꿈인 월드컵 본선행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6월 1일까지 최종 엔트리(23인)를 발표할 때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보경도 허정무 감독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는 분위기다. 일단 원정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끝난 것이 아니다. 최종 엔트리 잔류가 목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쟁 구도와 달리 김보경의 남아공행은 이미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이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선수들도 가능하면 남아공으로 데려가겠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해당 선수들의 구단들과 논의해 선수에게 경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