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이후 한 동안 침체했던 한국 영화에 바람이 불고 있다. <밀양>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부터다. 덕분에 영화인을 꿈꾸는 수많은 청년들은 세계무대를 목표로 삼게 됐다.
꿈이 클수록 다가서기는 막연한 법이다. 하지만 누구나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있다. 노력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능한 노력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고의 교육과 훈련에 개인의 노력과 열의가 더해지는 것이 아닐까싶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의 영화제작연출학부는 거론될 자격이 충분하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하 한예진)의 영화제작연출학부에는 2007년 우리를 감동케 했던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을 기획 ․ 제작한 김종원(영화사 북극성 대표, 잡지 키노 대표이사) 교수와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박찬욱, 봉준호, 최동훈, 정윤철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0여명의 영화감독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한예진이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산학협력을 체결한 덕분에 재학생들은 최고의 감독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조합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나 행사에 스태프로 참여하며 현장감을 ‘훈련’ 받고 있다.

영화제작연출학부는 영화 작업 전반에 필요한 과정을 체계화 하여 교육과정으로 삼고 있다. 영화제작 이상의 연출, 촬영, 기획, 시나리오 등의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해 급변하는 영상미디어 시대의 영화 예술 산업에 다재다능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의 특강이 다양하게 열려 현장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있다. 이미 지난 4월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과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의 특강이 진행됐고 5월14일에는 <헨젤과 그레텔>의 임필성 감독의 특강이 이뤄진다.
이렇듯 실무 실기를 앞세운 한예진의 교육방법은 예비 영화인들이 한예진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예민한 영화예술인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한예진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인을 꿈꾼다면, 가까운 미래 세계무대를 발판으로 활동하는 영화 예술인으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한예진을 시작으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이 좋으면 벌써 반은 성공인 것이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 02-761-2776~7 (www.kbat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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