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우스' 함은정, 첫 주연 데뷔…반응은 '극과 극'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18 07: 08

 ‘커피하우스’로 미니시리즈 첫 주인공으로 나선 티아라의 함은정이 연기력 면에서 극과 극 반응을 얻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극본 송재정, 연출 표민수)에서 함은정은 어리바리 백수에서 까칠한 소설가의 비서가 되는 강승연 역을 맡았다.
극중 함은정은 사고뭉치에 실수를 연발하면서도 씩씩한 강승연으로 분했다. 헝클어진 머리에 트레이닝복 차림의 털털함이 묻어나는 함은정은 걸그룹 티아라의 이미지를 말끔히 벗은 듯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밝은 표정과 과장된 대사 톤은 자칫 오버스러울 수 있는 부분.
화장실에 갇혀 옴짝달싹 못한 상황에서 볼일을 보는 것이나, 백수라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장면, 어머니 제사 중 취업 소식을 듣게 되는 장면 또한 강승연이란 캐릭터의 일부분이었지만, 아직은 어색함이 감돌았다.
특히 1회 말미에 등장한 술에 취해 강지환을 찾아가 술주정을 부리는 모습은 첫 주연을 맡은 함은정으로서는 역부족인 상황.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게시판에는 ‘함은정의 연기가 드라마의 흐름을 깨는 듯 했다’ ‘연기력에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가수 출신으로 첫 주연을 맡은 만큼 함은정의 연기에 대해 호평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아역배우 출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잘하더라’ ‘은정의 원래 성격과 비슷한 역할이라 그런지 어색하지 않고 재밌었다’ ‘가수로 매력도 있지만, 연기도 잘 어울린다’는 등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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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피하우스’ 방송 캡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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