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하녀', 美 리메이크 제의 받아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18 07: 55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제의를 받아 화제다.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17일 밤 9시 30분 질 자콥 조직위원장과 저녁 만찬을 갖기 전에 숙소인 마르티네스 호텔 로비에서 만난 임상수 감독이 “미국에서 영화 ‘하녀’의 리메이크 제의를 받았다. 이야기가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미국의 리메이크 제의뿐만 아니라 영화 ‘하녀’는 칸 필름마켓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귀족사회의 상류층과 아닌 부류의 층이 분명했던 과거를 거쳤기 때문에 실제 하녀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는 유럽에서 특히 판권에 대한 문의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영화 ‘하녀’의 투자사인 사이더스FNH의 최평호 대표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발표할 수는 없지만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자(전도연)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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