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유럽지역을 포함한 9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개봉 전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남미 등 5개국에 선판매 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주연)이 칸 필름마켓에서 전세계의 시선을 모으며 4개국에 판매됐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이로써 제 63회 칸영화제 기간에 열린 필름 마켓에서 영국, 태국, 이란,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판매되며 선판매를 합해 총 9개 나라에 판매되는 쾌거를 올렸다.
유럽의 유명감독들의 영화와 아시아 대작들을 주로 수입하는 배급사이자, 영화 '추격자'를 구매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영국의 중견 배급사 Metrodome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뛰어난 영상미와 완벽한 액션을 극찬하며 단번에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태국의 J-Bics는 한국영화 전문 구매사로 칸 마켓 전부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큰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란의 IRIB과 인도네시아Camila Internusa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영문 포스터와 영문 제목인 'Blades of Blood'에 매료돼 마켓 상영에 참가한 후 영화의 완성도에 반해 전격적으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프랑스 바이어들은 경쟁적으로 오퍼 가격을 내놓았는데, 한 프랑스 바이어는 "아시아 사극은 유럽에서 인기가 높지 않은 편인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황정학과 이몽학 등 국적과 시대를 불문하고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화가 완성되기 전 프로모 영상만으로 선구매한 독일의 Splendid는 “영화 전반적으로 고품격 액션 장면이 끊이지 않아 독일 내의 아시아 영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다. 역시 선구매하기를 잘했다"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17일 오후 마지막 마켓 상영을 남겨두고 있어 추가 판매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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