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건강검진 만으로도 질병 발병율 낮출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1971년 59세에서 2006년에는 75세, 여성은 66세에서 82세로 약 15년 증가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을까? 과거와 비교해 영양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발달된 의료기술 덕분으로 수명은 길어졌지만, 서구식 식습관과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과거에는 없던 성인병을 앓는 환자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장스여성병원 내과 강지욱 원장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행복한 노년을 결정짓는 주요한 조건이 된다"고 말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소식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이와 더불어 1년에 1차례 이상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병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방이라는 말이 있다. 한 번 질병이 발생하면 이를 완치시키기까지는 상당한 비용과 노력 그리고 환자의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 이 둘을 지키기는 사실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다. 때문에 병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없다면, 그 차선책으로 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쉽게 하고 완치율을 높여야 한다.
특히 최근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성인병 그리고 암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40대 이상 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성인 남녀들도 평소 정기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20~30대 성인남녀는 2년에 한 번, 그리고 40대 이상의 경우는 1년에 한 차례 이상의 건강검진이 필요하며 폐경기 여성 중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 그리고 B형 간염 보균자 등은 6개월에 1차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장스여성병원 내과 강지욱 원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또는 현재 건강하다고 해서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다 보면 오히려 큰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병의 예방차원에서 반드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가족 병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현재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1년에 한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혹시 모를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의 경우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 참여하면 되고, 만일 40세 이상의 직장피부양자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이용해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장스 내과는 현재 최첨단 검진 장비와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종합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혈압과 시력, 맥박 등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기초검사부터 각 장기들의 이상 상태를 검진하는 내시경 및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을 수 있고, 이 외에도 당뇨와 고혈압 검진, 정밀 암 검진, 비만 클리닉 등을 운영 중이다.
평소 건강검진이 필요한 사람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검진 대상자들은 사전 예약 후 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하루 동안 모든 검사를 마칠 수 있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경우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옛 말에 건강을 자랑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했다. 지금의 건강이 70세, 80세 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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