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윤석민-송승준, 3연전 기선 제압은 누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18 09: 58

첫 경기를 누가 잡는가.
18일 군산 KIA- 롯데경기의 관전포인트는 기선제압이다. 양팀은 지금까지 3연전씩 9경기를 벌였다. 3연전 모두 첫 경기는 KIA가 승리했다. 첫 경기 승리여부에 따라 나머지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다. 주도권 싸움에서 KIA가 앞섰는데 6승3패로 우위를 보이는 이유이다. 따라서 이번 첫 경기에서 KIA의 우위확인인지, 아니면 롯데의 설욕인지 궁금한 대목이다.
KIA 선발 윤석민은 최근 상승세에 올라있어 롯데의 공격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개막 첫 경기 승리 이후 4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 2연승을 올리고 있다. 3승1패1세이브 방어율 3.23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전체적인 피칭패턴이나 구위의 힘이 가장 좋아보인다. 올해 롯데전에 2경기에 등판, 1승을 따냈고 방어율은 3,75를 기록하고 있다. 7회까지는 3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롯데의 중심타선이 지난 주는 주춤했다. 이대호는 6경기 28타수 11안타(.393)를 때리긴 했지만 3번타자 홍성흔은 23타수 4안타(.174),  5번타자 가르시아는 24타수5안타(.208)로 부진하다. 따라서 윤석민을 상대로 중심타선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최소한 4점 이상을 뽑아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승준은 3승3패 방어율 5.22를 기록중이다. 올해 KIA전 등판은 없었다. 송승준은 떨어지는 변화구와 투심과 SF볼이 좋기 때문에 KIA 타자들이 애를 먹을 수 있다. KIA 타선은 톱타자 이용규, 박기남 김선빈의 하위타선이 요주의 대상이다. 이들의 활발한 공격력을 제어한다면 윤석민과 투수전을 펼칠 수도 있다.
특히 KIA는 최희섭의 타격이 관건이다. 최희섭은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다. 삼진만 9개를 당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슬럼프에 빠져 있는지는 아직 간파하기는 힘들지만 타격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4번타자 최희섭이 잘한 덕택에 타선의 힘도 좋았지만 계속 부진하다면 득점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톱타자 이용규가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최희섭이 결정타가 나와야 보다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지난 주말 대전 한화전에서는 타선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송승준을 상대로 5점 이상을 뽑지 못한다면 시소게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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