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위기, 개막 선발진 4명 이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18 10: 47

'한류거포' 김태균(28)이 몸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가 선발진 붕괴로 위기에 빠졌다.
지바 롯데는 지난 17일 우완 선발투수 오미네 유타(22)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6일 요미우리와의 교류전에서 3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고 최근 4경기에서 19실점의 부진에 대한 책임이었다.
문제는 오미네의 2군 강등과 함께 개막 6선발진의 위용을 자랑하며 선두를 질주해온 롯데 선발진이 붕괴된 것이다. 지난 4월말 오노 신고(29) 가와고에 히데타카(37)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 15일에는 신진 에이스 가라카와 유타(21)가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어 등록말소됐다.

현재 남아있는 선발투수는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25)와 노장 와타나베 순스케(34) 단 2명. 개막 2개월만에 개막 6선발 가운데 4명이 빠진 것이다. 니시무라 감독은 2년차 가쓰키 료지(26)와 좌완 미들맨 빌 머피를 긴급 선발투수로 전환시키고 부상투수들이 복귀할때까지 버티기 작전을 쓰고 있다. 요코하마에서 긴급트레이드한 요시미를 합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초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1.5경기차로 2위로 내려앉았다. 공격력은 리그 최강이지만 방어율이 교류전 들어 11위로 내려앉았다. 김태균이 지난 16일 요미우리전에서 홈런 2개를 쳐도 지는 이유이다.  데뷔 첫 해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의 꿈을 꾸고 있는 김태균에게도 아쉬운 대목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