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송은범, 고원준 상대 안정세 접어들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5.18 10: 58

SK 와이번스가 연승행진을 끊은 만만치 않은 넥센 히어로즈를 다시 상대한다.
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송은범을 선발로 투입, 연승행진을 끊긴 데 대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SK는 지난 5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패하며 연승행진이 '16'에서 끊어진 바 있다.

송은범은 올 시즌 9경기(선발 8경기)에 나와 4승 2패 2.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6위지만 평균자책점은 한화 류현진(2.0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4⅔이닝까지만 실점하지 않는다면 평균자책점을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송은범으로서는 안정세를 찾을 필요가 있다.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7⅓이닝 1실점(비자책)하면서 호투를 펼쳤다. 앞서 지난달 30일 LG전과 6일 넥센전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각각 4이닝, 3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통해 또 한 번 선발 투수다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올해 넥센전에는 2경기에 선발로 나가 1승 1패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 번은 좋았고 한 번은 별로였다. 지난달 10일 목동구장에서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6⅔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문학구장에서는 3⅓이닝 5실점(3자책)하며 일찍 강판됐다.
넥센의 선발은 신예 고원준(20)이다. 천안북일고를 나온 고졸 2년차로 1990년생이다.
이번 SK전이 이제 프로 10번째 등판이다. 선발로는 두 번째 마운드에 불과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구위를 자랑한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 프로 데뷔 첫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1실점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8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공격적인 피칭으로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넥센 마운드에 배힘찬, 김상수, 김성현 등과 함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140km대 중후반을 꾸준히 찍는 스피드에 낙차가 큰 커브가 일품이다.
SK전은 지난 4일 문학구장에서 이미 경험을 했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보였다. 기록적으로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김강민에게 유일하게 안타를 허용한 것이 적시타가 돼버렸다.
두둑한 배짱으로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고원준이 어떤 피칭을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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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은범-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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