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20, 고려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위원으로 위촉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KOC회의실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위원회 창립회의'에서 "경기에 나갈 때마다 평창에 대한 소문이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가 선수위원으로 위촉된 까닭은 유치에 선수만의 시선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내가 선수로 뛸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로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피겨에 맞는 빙질이 필요한 데 쇼트트랙 선수들과 같은 경기장을 쓰면서 생긴 문제다. 이 부분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유치위원장은 "현장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은 자문을 해주고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김연아 선수가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시간이 있을 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유치에 도움을 주는 등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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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