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선수 중심으로 경기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대회다"(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바로 전현직 국가대표 24명을 선수위원으로 위촉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 지난 2014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도 활용했던 전략이지만 선수위원의 활용 폭이 달라졌다는 데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선수위원들의 활약을 믿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 김진선 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KOC회의실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위원회 창립회의'에서 선수위원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도 선수위원들의 활약은 놀라웠다. 현지 실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드파일을 만들 때 기술적인 도움은 모두 선수위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진선 위원장은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는 선수위원들의 활약상이 더욱 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진선 위원장은 선수위원들에게 세 가지를 요구했다. 선수가 대회에 나갔을 때 평창에 대한 이미지를 전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활발한 접촉 그리고 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에서 IOC 위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요구에 선수위원들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현장에서 선수들만이 느낄 수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평창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피겨퀸'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다른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빙질에서 연기를 했던 문제점을 지적했고 장애인스키 일인자 한상민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을 개선한다면 유치에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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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