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품을 구입할 때 기능적인 면 외에도 디자인적인 면, 외관 등을 중요시여긴다. 그래서인지 시중에 판매되는 디지털카메라, 핸드폰 모두 독특하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디자인적인 측면이 강조되며 여성들의 성형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성형은 천편일률적인 성형이었으나 요즘 여성들은 자신의 체형이나 얼굴형에 맞는 성형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른바 ‘디자인 성형’이 유행하는 요즘 여성들의 몸매에도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논현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몸매의 굴곡을 강조하는 글래머형 몸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트렌드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시트콤에서 ‘청순 글래머’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글래머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이 찾는 시술이 바로 ‘미니지방흡입’이다.
미니지방흡입은 기존의 지방흡입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원하는 만큼만 제거할 수 있다. 또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비용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원하는 부위의 살을 뺄 수 없는데, 미니지흡은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기간에 원하는 몸매와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그래서 이 시술은 합리적인 시술을 원하는 직장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단기간에 원하는 체형으로 교정을 해야 하는 예비신부, 취업준비생 층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시술이다.
이와 관련 논현 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이 시술은 지방흡입처럼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분비만이나 단기간에 체형을 교정하려는 여성들이 몸매 교정을 위해 고려하는 시술”이라며 “복부나 허벅지같이 지방이 많은 부위는 물론이며 이중턱, 겨드랑이 등 몸 곳곳에 축적된 군살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술은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으며 울퉁불퉁한 몸매라인을 교정할 때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 장기간 다이어트나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후, 남아있는 군살을 제거하여 원하는 체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미니지방흡입술의 또 하나의 장점은 제거된 지방을 이용하여 이마, 볼, 가슴 등에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허벅지나 복부 등의 불필요한 지방을 밋밋한 이마나 가슴 등 지방이 부족한 부위에 이식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이식된 지방은 자가지방이기 때문에 생착률이 높으며, 지방이 많은 부위는 제거하고 없는 부위는 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미니지방흡입 역시 어떤 부위의 지방을 얼마나 뺄지가 관건이므로 체형교정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미니지방흡입은 선택적으로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어떤 시술보다 시술의의 디자인적 감각이 요구된다.
따라서 시술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며, 시술 후에 레이저치료와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몸매 교정 및 유지가 가능하다. 특히 갑작스럽게 살을 많이 뺀 후 요요현상이 걱정되거나 다이어트 정체기를 겪고 있다면, 미니지방흡입 후에 별도의 관리를 받아서 날씬해진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