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감독, "모두가 만들어가는 승리를 만들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18 20: 20

"위기의 과정이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혼자서 게임을 할 수는 없다.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5연패 뒤 연승을 달린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웅진전서 3-0 완승을 거둔 하태기 감독은 "5연패 당했던 것을 고비라고 하기도 그렇고, 위기라고 할 수 도 없다. 위너스리그서 (이)재호가 너무 잘하는 바람에 다른 선수들의 출전기회가 많이 줄었었다"면서 "4라운드 들어서 최대 고민은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모두가 만들어가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봤다"면서 그간 선수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전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시즌 끝나고 연봉고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점은 감독을 하면서 계속 마음 아팠던 점"이라며 "그래도 성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향후 포스트시즌에서 치를 7전제에 가장 적합한 팀이 되기 위한 일환으로 보시면 정확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 감독은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오늘 경기는 3-0으로 이겼지만 4세트, 5세트에 대해 끝없이 고민을 계속했다. 모두가 만들어가는 승리를 계속 만들고 싶다"라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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