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칸 황금카메라상 수상 '유력'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18 23: 48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에 파격을 넘어선 섬뜩한 스토리와 신인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탄탄한 연출력, 주연배우 서영희의 살벌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다.  

이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장철수 감독은 현지시각으로 18일 오후 7시 황금카메라상 후보 24명과 함께 칸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에 오른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한 관계자는 “칸 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들로부터 이 작품이 강력한 황금카메라상 후보라는 말을 들었다”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황금카메라상은 칸영화제 초청작 중 장편 데뷔작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신인감독상' 부문의 상이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장철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포함된 비평가주간 시상식은 20일 열린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작고 아름다운 섬 무도, 그 곳에서 섬마을 다섯 가구 일곱 명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잔혹스릴러 물이다. 섬뜩하고 잔혹한 진실의 한 가운데 있는 ‘김복남’이라는 캐릭터의 비극을 통해 타인의 일에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현대인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서영희는 김복남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순박한 여인이 한 순간에 잔혹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 다른 주인공 지성원은 극의 드라마를 관통하는 사건의 관찰자(해원)로서의 관조적이면서 냉소적인 내면연기를 펼쳐 보임으로서 극중 서영희와 경쟁구도로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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