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다 코치가 말하는 박한이의 맹타 비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19 07: 01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1)의 방망이가 매섭다.
2001년 데뷔 후 줄곧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박한이는 이영욱(25, 외야수)의 선전 속에 입지가 좁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선발 출장보다 교체 투입을 통한 경기 출장이 많았던 박한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한이는 18일까지 타율 3할5푼7리 46안타 5홈런 24타점 19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다네다 히로시 삼성 타격 코치가 바라보는 박한이의 맹타 비결은 무엇일까.

▲찬스에 강한 타자="박한이는 항상 3할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라고 밝힌 다네다 코치는 "무엇보다 득점 찬스에서 자신감을 갖고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추켜 세웠다. 박한이의 득점권 타율 3할2푼3리. 올 시즌 6,7번 타자로 나서는 박한이는 출루에 초점을 맞춘 1번 타자와 달리 초구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가능한 일이다.
 
▲긍정의 힘과 노력=다네다 코치는 박한이에 대해 "감정 기복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방망이가 맞지 않거나 출장 기회가 줄어 들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 그는 "개막 직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포기하거나 기죽지 않았다"며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그리고 경기에 나가 제 기량을 발휘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위 타선의 중심="뛰어난 타자만 배치된다고 타순이 제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다네다 코치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는 "박한이 같은 타자가 하위 타순에 배치되면 공격 흐름이 좋고 상대 투수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만큼 팀 득점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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