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강봉규(32, 삼성 외야수)가 돌아온다.
강봉규는 18일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19일 대구 LG전에 앞서 1군 무대에 복귀할 전망. 지난해 데뷔 첫 3할 타율을 비롯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던 강봉규는 올 시즌 타율 1할9푼5리(77타수 15안타) 1홈런 4타점 11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강봉규는 "지난해 보여줬던 만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만 앞섰다"고 부진 원인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2군에 머무르며 잃어버린 타격 밸런스와 자신감을 되찾는데 주력했다. 또한 2군 경기(타율 3할2푼4리 11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다네다 히로시 타격 코치는 18일 강봉규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동안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어 직구를 때려도 먹히고 변화구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히팅 포인트가 앞에 있어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이영욱 등 수준급 좌타자가 즐비하지만 우타자는 부족한 편. 다네다 코치는 "오정복이 잘 해주고 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어느 만큼 해줄지 미지수"라며 "그만큼 강봉규가 제 몫을 해줘야 타선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타 구단에 좌완 선발 투수가 많아 우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우타자가 잘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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