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메이저리그 경력 7년차인 애드가 곤잘레스(27)가 한국프로야구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퇴출됐다.
대신 LG 트윈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중인 좌완 필 더마트레(29)와 계약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밤에 OSEN과 전화 통화를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산하에 소속된 필 더마트레가 LG 트윈스와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조만간 서울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마트레는 지난 200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1라운드(전체 22번째)에서 지명했던 유망주 출신이다. 더마트레는 2003년 신시내티 레즈에 트레이드 된 후 신시내티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성장했다. 2004년에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인 토미존 수술도 받았다.
수술 후 오랜 재활 끝에 2007년 8월 3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마트레는 2008~2009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2008년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더마트레는 5월 8일 홈구장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커브의 달인' 베리 지토였다. 그러나 더마트레는 2008시즌 후반기에도 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승 10패 68탈삼진 평균자책점 7.06을 마크했다.
그러나 또 다른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LG가 더마트레에게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접촉을 시도했으나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운드가 붕괴돼 선뜻 그를 풀어주지 않으려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러면서 그를 대신해 다른 우완 투수를 풀어주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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