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칸 필름마켓에서 관계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화제다.
영화 ‘황해’의 한 관계자는 “아직 영화의 완성본이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추격자’를 만든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판권이 팔린 곳도 다수 있지만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칸 필름마켓에 앞서 20세기폭스사가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에 매료돼 짧은 시놉시스만 가지고 '황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해 화제가 된바 있다. 또한 ‘황해’는 2009년 홍콩 아시안 필름 파이낸싱 포럼(HAF)에서 'HAF 어워드'를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촬영 전에는 이미 와일드사이드사에 선판매되어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영화 ‘황해’는 ‘추격자’의 김윤석 하정우 나홍진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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