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필름마켓에서 나온 한국영화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이게 진짜 한국영화야?”라는 놀라움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프랑스 칸 필름마켓에 부스를 차린 CJ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해외 마케터들이 ‘댄싱닌자(Dancing Ninja)’ ‘한반도의 공룡’, 애니메이션 ‘볼츠앤블립’ 등의 포스터를 보고 한국영화냐고 놀라워한다”며 “이 작품들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이다. 자막이나 내레이션도 영어로 넣었다. 공룡이라는 소재, 애니메이션과 액션의 장르는 해외에서도 공통적인 공감대를 갖고 있어 많은 구매 문의가 있다”고 밝혔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3D 영화 ‘한반도의 공룡’은 EBS가 기획해 지난해 안방극장에서 화제가 됐으며 ‘200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방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반도의 공룡’은 한반도 호숫가에서 살고 있던 공룡들의 생존 경쟁을 서사구조와 영화형식으로 재현한 다큐멘터리물이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볼츠앤블립(Bolts&Blip)’도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다시 탄생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을 위해서 3D 전단도 만들었다”며 “영화 ‘아바타’ 이후에 3D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실사영화뿐만 아니라 3D 애니메이션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여배우 강정화가 주연으로 캐스팅돼 화제가 됐던 한미 합작 영화 ‘댄싱닌자’(미첼 클레바노프 감독)도 액션 장르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캐스팅 등, 글로벌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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