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시' 티켓 있어요? [칸영화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19 07: 14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Poetry)’에 대한 프랑스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18일 오후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 앞에서 만난 프랑스 한 기자는 “19일 오전 8시 30분에 영화 ‘시’의 첫 시사가 있는데 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이미 모두 좌석이 거의 다 차 있어서 표를 구하지 못했다. 여분의 표가 한 장 더 있으면 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아직 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꼭 구해서 내일 첫 시사를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영화 ‘시’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8시 30분에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 된다. 이후에 이창동 윤정희 등이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및 갈라스크리닝이 이어진다.

또 다른 로이터 통신의 한 기자는 “경쟁부문 작품 중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창동 감독의 작품은 늘 경이로운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현지시각으로 18일 오후 7시에, 주연배우 윤정희는 8시 30분께 프랑스 니스 공항에 도착, 칸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윤정희와 이창동 감독은 모두 파리에서 며칠간 가족과 머물다 '시' 언론 시사 전날에 맞춰 18일 칸에 도착한 것.
특히 윤정희는 프랑스에서도 명성이 높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도착해 프랑스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 ‘시’는 영화 ‘하녀’와 함께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창동 감독이 영화 ‘밀양’으로 2007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영예를 안겼고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칸과는 깊은 인연을 자랑해 올해 수상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쟁부문의 시상은 23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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