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 날'(이하 바람불어)이 지난 2월 1일 첫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웃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바람불어'는 전국기준 25.0%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 방송분(23.6%)보다도 1.4%포인트 상승한 결과를 안았다. 이는 자체최고시청률이다.
'바람불어'는 그간 동시간대 경쟁에서 기대 이하로 고전했다. 물론 20%가 넘는 시청률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얼마 전 종영한 MBC '살맛납니다'가 선전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결국 '살맛납니다'와 박빙 승부를 벌이는 처지가 됐고 막판엔 1위 자리를 내주며 일일극 명가 KBS의 자존심에 상처도 입었다.

'살맛납니다' 후속작 '황금물고기'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조심스레 판도 변화를 점쳐봤지만 큰 승산이 보이지 않았다. '황금물고기'가 '살맛납니다' 시청률의 절반 수준 밖에 못 미치는 상황에도 '바람불어'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지 못한 것.
그러나 최근 들어 극 전개가 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로 들어서는 분위기다. 극중 오복(김소은 분)-대한(진이한 분) 커플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 준비에 들어가고 출생의 비밀 코드가 삽입되는 등 이전보다 흥미진진해진다는 평이다. 결국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과연 이 무드를 이어나가며 시청률 30% 돌파까지 이뤄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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