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세계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고기능성 그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뛴다.
올 시즌부터 그린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SK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린 스포츠 유니폼 개발을 위하여 섬유 전문기업 ㈜휴비스와 혁신형 중소기업 ㈜연일, 사회적 기업인 ㈜오르그닷과 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싸이클링 원사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섬유마크를 받은 ㈜휴비스가 재생폴리에스테르 원사를 협찬하고 ㈜연일이 리싸이클링 원사를 고기능성 선수복 원단으로 제작, ㈜오르그닷이 유니폼 디자인 및 제작을 맡았다.

그린 유니폼은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원사 '에코에버(ecoever)'로 만들어진다. 에코에버의 제작을 통해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여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 줄임과 동시에 불필요한 석유자원 사용 및 에너지 발생량을 감소시킨다.
또한 이를 통해 페트병 5~6개 정도의 양으로 한 벌의 티셔츠 생산이 가능하며 국내 최고 기술로 개발되어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뒷받침하는 고기능성 의류로 제작된다.
그린 유니폼은 오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가질 첫 번째 그린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올 시즌 8차례 선을 보일 예정이다.
SK는 올 한해 문학구장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모아 선수단 그린 유니폼 제작과 온난화 방지 나무심기 기금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쓰레기 재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그린 스포츠 정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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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와이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