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히메네스-데폴라, 승리는 나의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5.19 10: 37

휴식일에 우천 순연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2경기 연속 등판이다. 또 한 명은 선발로 기회를 얻는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우완 켈빈 히메네스가 시즌 8승을 노리며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나서며 한화는 마무리였던 훌리오 데폴라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7승 2패 평균 자책점 4.85를 기록 중인 히메네스는 지난 16일 문학 SK전서 계투로 등판한 바 있다. 선발 김선우의 바통을 이어 4-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현에게 결승 스리런을 내줬다. 4-5 역전패의 패전투수가 된 것.

 
대개 선발 등판 이틀 전 불펜피칭을 하는 데다 막상 믿고 내보낼 승리 계투 투입이 마땅하지 않던 상황서 히메네스가 나섰으나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홈런 허용 후 자책감이 컸던 히메네스는 18일 한화전서 선발승과 자책감을 씻기 위해 나선다.
 
히메네스는 지난 4월 7일 한화전서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날씨가 서늘해 김경문 감독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5회까지만 맡겼다.
 
날씨가 그 당시보다는 따뜻할 이번 등판 기회에서 그가 얼마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선발 등판만으로 히메네스는 현재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4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올 시즌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던 훌리오 데폴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당초 류현진, 호세 카페얀과 함께 선발 축을 맡기로 했던 데폴라는 양훈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성적은 1승 4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4.57.
 
그러나 블론세이브 3개가 있었고 팀이 연패에 빠져드는 과정에서 세이브 기회를 잡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한대화 감독은 구위만큼은 뛰어난 데폴라를 선발로 내세운다. 길을 돌아가기는 했으나 당초 목적에 맞는 보직을 찾은 셈.
 
두산을 상대로 데폴라는 지난 4월 8일 경기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제구력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주자 출루 시 퀵 모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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