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야흐로 자외선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봄철에서 초여름으로 가는 이 시절 자외선 지수는 급격히 상승한다. 오죽하면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었을까. 늦은 봄~초여름은 자외선A와 자외선B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외선A에 의한 일광 흑자나, 기미, 주근깨등의 발생빈도가 오히려 한 여름철보다 더 높다.
따라서 이맘때에 피부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한다면 어느 날 아침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기미와 주근깨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하도록 한다.

<가장 좋은 피부과는 자외선 차단제>
여름이 다가오면서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와 주근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잘 생기는 기미는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의 다양한 크기의 색소 침착반이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부위,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마, 뺨, 눈 주위에 잘 생긴다.
반면 주근깨는 황갈색 혹은 쌀알 크기의 반점이 노출 부위인 얼굴, 목, 어깨, 손 등에 주로 나타나며 여름철에 악화되고 겨울철에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피부과 전문의인 웰스피부과 이원신 원장은 “기미와 주근깨의 치료를 위해서는 기미치료제나 레이저토닝등의 레이저 시술과 더불어서 어느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기미 주근깨 치료는 최소한 2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을 요하므로 치료보다는 자외선으로부터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한 예방에 대해 강조한다.
흔히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에 대해 그저 아침에 한번 바르고 나면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자외선 차단제도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면 그 효과는 더욱 크다.
웰스피부과 이원신 원장은 기미와 주근깨로부터 내 피부를 지키는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관해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1. 야외에 나가기 15~30분 전에 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빠진 부위가 없도록 꼼꼼히 바르되 눈에는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눈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생후 6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외출 시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수영장 등에서는 땀이나 물에 씻기므로 2~3시간 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3. 땀이 많아 손수건이나 휴지로 얼굴을 자주 닦는 사람인 경우 얼굴을 닦고 난 후 꼭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따가운 자외선 아래에서도 늘 맑은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여 기미, 주근깨, 일광흑자로부터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