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투수 더마트레는 누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19 10: 47

LG 트윈스가 19일 외국인 좌완 투수 필 더마트레 (Phillip Anthony  Dumatrait, 29세)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스프링 캠프에 초청됐던 더마트레는 정규 시즌은 트리플A에서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2⅔이닝 동안 4승1패 3피홈런 18사사구 17탈삼진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주무기는 직구로 평균구속은 145km 수준이며 2008년에는 150km까지도 나왔다. 약간의 싱킹 패스트볼의 성격이 있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떨어진다. 직구를 많이 구사하며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며 평균구속은 133km가 나온다. 체인지업도 비슷한 구속이다.

더마트레는 지난 200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1라운드(전체 22번째)에서 지명했던 유망주 출신이다. 그는 2003년 신시내티 레즈에 트레이드 된 후 신시내티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성장했다. 2004년에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인 토미존 수술도 받았다.
수술 후 오랜 재활 끝에 2007년 8월 3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마트레는 2008~2009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2008년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더트레는 5월 8일 홈구장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커브의 달인' 베리 지토였다.
지난 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2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109⅔이닝을 던져 3승 10패 68 탈삼진 65 사사구 평균자책점 7.06을 마크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할6푼3리로 우타자의 2할8푼6리에 비해 우수하다. 5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는 평균6이닝씩 18이닝을 던져 3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마크했다. 그러나 주자가 있었을 때 평균자책점이 6.75,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었을 때는 11.57이나 됐다.
 
가장 큰 원인은 셋 포지션 동작에서 투구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주자가 1루에 있을 시 셋 포지션 시간이 1.45초∼1.58초가 나왔다. 1,2루 시에는 1.55초∼1.74초나 걸렸다. 1,3루 시에는 1.35초∼1.53초로 조금 단축됐다. 3년전의 경기였던 만큼 최근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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