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나 자신부터 이겨내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19 16: 01

"나 자신부터 이겨내야 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26명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이 1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소집됐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한 후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밝은 얼굴이었다.
러시아 톰 톰스크서 활약하고 있는 김남일은 "오랫만에 공기 좋은 곳에 오니 기분이 좋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아직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부터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패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만약 나 자신으로부터 패배를 한다면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김남일은 자신이 노장이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운재-안정환 다음인 김남일은 "내가 노장이 됐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다"면서 "벌써 세 번째 월드컵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남일은 "그동안 우리의 투지는 세계 누구에도 뒤지지 않았다"며 "투지를 바탕으로 조직력까지 갖춘다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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