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법시다(자산관리)] 저축은행, 금리보다 자산건전성 더 중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5.19 17: 09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면서 저축은행 예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세로 최근 저축은행의 금리도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1년제 정기예금 금리로 연 4% 후반대를 제공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는 금리보다 자산건전성을 먼저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저축은행과 목포 소재 보해저축은행, 옥천 소재 한성저축은행 등은 4.8%, 경기 이천 소재 세람저축은행은 4.7%, 파주 소재 안국저축은행은 4.6%, 서울 소재 W, 솔로몬, 현대스위스Ⅱ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4% 초중반대의 금리를 준다.
적금 금리는 6%대 특판 적금도 나와 있어 예금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시중은행 1년제 정기적금 금리가 3%대인 점을 감안하면 3%포인트나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부산 파랑새저축은행은 6.2%, 광주 동양저축은행과 서울 신안, 삼성저축은행은 6.0%를 제공한다. 신안저축은행의 경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의 우대금리를 얹어 줘 6.1%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인천 에이스저축은행도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5.9%에 0.1%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수시입출이 가능하면서도 잔액에 2~4%의 이자를 주는 저축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파랑새저축은행은 최근 최대 2000만원 이하 예치시 연 4%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상품 ‘파랑새 저축예금’을 출시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지급된다.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한국·진흥·영남저축은행도 최대 1억~3억원 한도로 연 2.5%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무궁화급여통장과 모교발전기금예금 등을 판매 중이다.
그러나 전북 소재 전일저축은행의 파산으로 5000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듯,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는 금리보다 자산건전성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반드시 저축은행중앙회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의 ‘경영공시’를 확인하고 가급적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이하이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인 우량 저축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브닝신문=김은혜 FP(Hi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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