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손을 볼 것이다".
대한빙상연맹이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도개선위원회 준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쇼트트랙 공동조사위원회가 요구했던 쇼트트랙 파문의 징계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만큼 개혁의 채비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박성인 대한빙상연맹 회장도 "제도개선위원회에서 모든 빙상인의 의견을 모아 획기적 제도를 마련해 개혁에 나서겠다"면서 제도개선위원회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도개선위원회가 개혁의 칼날을 드리울 곳은 이번 쇼트트랙 파문의 진원지였던 국가대표 선발전. 들쭉날쭉한 개최 시기와 선발전 개최 횟수 등 논란이었던 문제들을 모두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발전에서 논란이 됐던 승부 조작을 막기 위해 비디오 분석관을 도입하거나 선발전이 끝난 뒤 레프리 미팅을 진행하는 등의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 측은 아직 인선 문제와 출범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산적한 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출범이 시급하다는 분위기다.
박성현 상벌위원장은 "제도개선위원회가 곧 출범하게 된다. 이번 제도개선위원회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했던 일들을 원칙대로 진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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