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주말극 '김수로'의 연출을 맡은 최종수 감독이 방송 최초로 '순장'의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19일 경남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종수 감독은 "이번 드라마가 다른 사극과 차이점은 가야시대를 조명한다는 것이다"며 "기록이나 유물을 통해 시대의 분위기를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방송 최초로 고대 풍습인 '순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높은 신분의 사람이 죽었을 때, 그의 식솔이나 하인들을 같이 묻는 풍습인데 이를 통해 묻히는 사람들의 심정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수로왕을 소재로 드라마로 만든 것에 대해 "김수로는 자유와 통합의 왕이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쉽을 가진 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어린 김수로가 혹독한 역경을 이겨내고 왕이 되는 과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을 통해 현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연출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김수로'는 선진 철기 문명과 해양 무역을 통해 독자적인 경제발전과 문화를 이루었던 가야의 건국신화를 재조명하고 가야 건국의 주역인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그려낼 작품으로 오는 5월 29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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