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지정맥류,여자하지정맥류 상관없이 레이저로 깨끗하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19 17: 56

여름이 다가왔다. 한 낮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 때문에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노출이 증가하면서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시름이 더 심해졌다. 종아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 때문에 노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예쁜 치마를 입고 외출하기 원하지만,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여성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흉부외과 전문의 양주민 원장은 “과거에는 나이든 사람에게서 볼 수 있었던 하지정맥류가 요즘에는 20대의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하지정맥류 환자는 매년 연평균 27.5% 증가하고 있으며,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2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이 연평균 22.5%, 여성이 연평균 30.2%로 여성의 증가율이 약 18% 높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지정맥류가 증가한 이유는 사회 전반적으로 서비스직의 취업인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비스직 종사자의 경우,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피부 밖으로 혈관이 튀어나오게 된다. 만약,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면 평소에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서구화된 식습관도 원인이 된다. 기름진 육식위주의 식사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해 혈액순환을 막기 때문이다.

양 원장은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관이 피부위로 튀어나오거나 푸르게 비치는 질환을 말한다”며 “하지정맥류는 미관상으로도 안 좋을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하지 부종, 피부 착색, 하지 궤양이 생겨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상처가 낫지 않게 되므로, 병원치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초기증상으로 발이 무겁게 느껴지며,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며 때때로 통증을 동반하여 새벽녘에 깨기도 한다.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는데,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혈관이 뭉치게 된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고 심지어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해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보통 하지정맥류라고하면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치료가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최소 침습적수술법은 최소한의 부위만 절개해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결찰(묶는 것) 등을 통해 정맥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예전에 혈관부위 전체를 절개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간단해졌다.
양주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료시기를 늦추면 상태가 악화되고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치료하면 생각보다 빨리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만약, 다리에 고통이 느껴지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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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길흉부외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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