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 적응이 관건이다".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29)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애드가 곤잘레스(27)의 대체 선수로 LG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더마트레는 최고 149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완급조절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투수로 알려져 있다.

더마트레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에서 5경기에 출전, 4승 1패(평균자책점 3.16)를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3경기에 등판, 3승 10패(평균자책점7.06).
박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현지 스카우트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좌완 투수라고 들었다"며 "아무래도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곤잘레스는 올 시즌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9경기에 등판, 승리없이 6패(평균자책점 7.68)로 부진, 끝내 퇴출됐다.
박 감독은 "곤잘레스가 자신이 가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며 "기대했던 투구 패턴은 아니었고 아프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참 아까운 선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마트레는 오는 22일 입국한 뒤 메디컬 체크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더마트레와 상의한 뒤 곧바로 선발 투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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