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이창동 감독 시나리오 너무 좋았다" [칸 공식기자회견]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19 19: 28

 
배우 윤정희가 “이창동 감독의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11시 15분 프랑스 칸 펠레 드 페스티벌의 대회의장에서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의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창동 감독과 주연 배우 윤정희, 이다윗 군이 자리했다. 
윤정희는 오랫동안 영화에 출연을 하지 않다가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선 좋은 영화로 이 자리에 와서 너무 좋게 고맙게 생각을 한다”며 “영화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고 영화는 제 인생이다. 다만 그 동안 받은 시나리오가 썩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다. 2년 전에 이창동 감독에게 받은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창동 감독과 저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저와 영화 속의 미자가 너무 비슷했다”며 “순수하고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인물이 저와 아주 흡사했다. 인물이 이름이 미자인데 본명도 미자이다”고 말했다.
60,70년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였는데 나이 듦에 따라 어떻게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윤정희는 “영화배우는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 어떤 나이와 세월의 흐름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 세월의 흐름에 맞게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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