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1볼넷 1득점…팀 승리 기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19 21: 16

김태균(28. 지바롯데 마린스)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
19일 지바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인터리그(교류전) 홈 경기에 선발 4번타자, 1루수로 출장,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상대 선발 요시미 가즈키(26)와 4차례 대결해 팀이 2점을 뽑아낸 3회 득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요시미는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다승왕 출신으로 주니치의 에이스다.

김태균은 1회말 첫 타석부터 타점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배터리의 견제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요시미와 대결에서 풀카운트에서 던진 포크볼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 냈다. 직구처럼 한 복판으로 날아오다 날카롭게 떨어졌지만 자신과 정면 승부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가볍게 골라냈다.
3회말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초구 몸쪽 공을 공략했으나 3루수 앞 땅볼로 굴러갔다. 그러나 주니치 3루수 모리노가 1루에 악송구를 하며 2루에 있던 오기노가 홈을 밟았고 김태균은 2루까지 진루했다. 상대 수비수의 실책으로 주자가 홈을 밟아 김태균의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김태균은 미나미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힘껏 받아 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구가 힘있게 뻗어 나가긴 했으나 타격 타이밍이 약간 늦어 더 이상 뻗어 나가지 않았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무사 1,2루에서 요시미를 상대로 몸쪽에 바짝 붙어 들어온 공에 3구 삼진을 당했다. 요시미의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다.
롯데는 1회말 2사 1,2루에서 5번 오마쓰가 요시미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힘껏 밀어 좌측 펜스를 때리며 1점을 선취했다. 3회에도 상대실책과 미나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주니치는 7회 노모토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한 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롯데 선발 머피는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만을 맞고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범호는 19일 야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7번타자 겸 3루수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6회 타격 후 모리모토와 교체됐다.
agass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