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의 공동제작사인 사이더스 FNH 측이 “김수현 작가의 고료가 3억원이 맞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하녀' 공동제작사 사이더스FNH 최평호 대표는 최근 칸에서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김수현 작가의 시나리오료로 9억원을 지불했는데 하차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현 작가는 1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하녀' 공동제작사 사이더스FNH 최평호 대표가 나한테 시나리오료로 9억원을 지불했는데 하차했다고 말한 기사가 떴다. 내가 9억원을 가져와 순 제작비가 32억원이 들었는데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제작비를 좀더 줄일 수 있을거라고 말했다더라"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32억 원 중 9억원을 내가 가지고 왔다구요. 대한민국 영화판에서 그런 시나리오료가 가능한 줄 몰랐다"며 "내가 받은 시나리오료는 3억원이었고 종소세 신고도 그렇게 했다. 싸이더스 대표가 왜 저런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미 끝난 문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있었는데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가지고 사실무근인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하녀'의 자진 하차 문제는 미로비젼 대표 채희승씨와 약정서까지 써서 마무리했다. 살다살다 별꼴을 다 보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현지시각으로 19일 프랑스 칸에 있는 사이더스 FNH 한 관계자는 “촬영 헌팅 비용과 시나리오료 등 프리프로덕션의 모든 비용이 9억원이라는 것이었는데 이야기가 잘못 와전된 것 같다. 프리프러덕션의 비용 중 김수현 작가의 시나리오료 3억원이 맞다”고 해명했다.
'하녀'의 제작 단계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수현 작가는 지난해 10월 말 시나리오 수정을 두고 임상수 감독과의 의견차가 커졌으며 이후 작품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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